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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노조원 71.7% "경영진 연임 반대"

노조 설문조사 결과…보도공정성 후퇴 82.8%

장우성 기자  2012.02.03 13: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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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조의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71.7%가 현 경영진의 연임을 반대하고 82.8%가 연합뉴스의 보도 공정성이 후퇴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3일 낸 특보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벌인 조합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현 경영진의 연임을 반대하는 의견이 71.7%를 기록했다. 찬성은 6.9%', ‘연임 여부 상관없음’은 21.4%로 집계됐다.

현 경영진 취임 후 보도 공정성이 퇴보했다는 응답자는 82.8%(크게 퇴보 51.5%, 약간 퇴보 31.3%)를 차지했다.

‘변화가 없다’는 14.8%였고, ‘약간 공정해졌다’와 ‘훨씬 공정해졌다’는 대답은 각각 1.8%와 0.6%에 그쳤다.


공정성 퇴보가 가장 심각한 분야는 '정치권력 관련기사'가 83.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 '자본권력 관련 기사'(4.8%), '사내 민원 기사'(3.0%), '사회적 약자ㅓ 및 소외계층 관련 기사'(1.8%) 순이었으며 '퇴보 영역 없다'는 6.9%에 불과했다.


공정성 퇴보의 가장 큰 이유로는 ‘경영진과 간부들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42.8%)이 꼽혔다. ‘자기검열을 조장하는 회사 분위기’(35.2%), ‘외부의 압력이나 로비’(9.6%), ‘일선 기자들의 비판의식 결여’(4.2%)가 뒤를 이었다.

콘텐츠의 영향력과 경쟁력 변화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65.1%(약간 약화 36.5%, 크게 약화 28.6%)로 우세했다. 강화됐다는 의견은 7.8%(약간 강화 6.6%, 크게 강화 1.2%)에 그쳤다. ‘비슷하다’는 27.1%였다.


콘텐츠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는 ‘보도의 신뢰성 저하’(60.0%)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밖에 ‘기자직 사원의 비제작 부서 파견 등 취재인력 감소’(19.0%), ‘다른 통신사의 영향력 확대 또는 신생매체 출범’(7.8%), ‘SNS 확산 등 시대흐름에 대응 미숙’(5.7%) 등의 순이었다.

인사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졌는가란 질문에도 부정적 답변이 71.1%(그렇지 않다 38.0%, 전혀 그렇지 않다 33.1%)로 다수를 차지했다.

보도전문 채널 준비 과정에서 사원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의견도 84.3%(전혀 충실하지 않음 44.2%, 충실하지 않음 40.1%)나 됐다.

보도채널 진출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은 부정(37.7%)이 긍정(35.2%)보다 다소 많았다.

경영 지표를 토대로 한 경영진 경영 역량 평가는 ‘보통’ 44.6%, ‘우수’ 32.5%, ‘부족’ 12.7%, ‘매우 부족’ 7.2%, ‘매우 우수’(3.0%)로 집계됐다.

보도 공정성을 포함한 현 경영진에 대한 종합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60.5%(매우 잘못 29.5%, 잘못 31.0%)였으며 긍정적인 의견은 4.8%(잘 함 2.2%, 매우 잘 함 0.6%)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34.7%, 였다.

이번 조사에는 조합원 420명 중 79.1%인 332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현 경영진의 임기는 3월까지이며 같은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