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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채널A 시경기자단 가입신청

JTBC만 절차거부…기자단 "예외 인정 못해"

이대호 기자  2012.02.01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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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기자실 출입 자격을 놓고 기존 기자단과 갈등을 빚었던 종편 3사 가운데 채널A와 TV조선이 지난달 시경기자단 가입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JTBC는 여전히 가입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두 종편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시경기자단에 따르면 채널A는 지난달 초에, TV조선은 지난달 말에 가입신청서를 내고 가입에 필요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시경기자단 가입을 위해서는 신청서를 내고 요건(6개월 동안 6명 이상의 기자가 6개 경찰라인 출입)을 충족한 후 기자단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MBN을 제외한 종편 3사는 그동안 모회사격인 신문사가 이미 시경기자단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따로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종편 개국을 준비하던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일선 경찰서 기자실 출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기존 기자단과 수차례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시경기자단 간사인 MBN 김건훈 기자는 “종편에 특혜를 줄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TV조선과 채널A가 가입신청을 한 것”이라며 “JTBC에도 다시 한번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JTBC 관계자는 입장변화가 없음을 지난달 31일 재확인했다. 경찰서를 출입하는 JTBC 기동팀 기자들이 모두 중앙일보 소속이라는 점이 가장 주요한 근거다. 또 같은 종편이면서도 기존 출입을 승계한 MBN과의 형평성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이미 언론사로 인정받는 언론사에 가입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점이다.

JTBC 기동팀 한 관계자는 “기자실을 이용하려는 기자에게 기자가 기득권을 내세워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분노를 넘어 슬픈 일”이라며 “잘못을 바로잡는 차원에서라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기자실에 들어가 취재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