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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김인규 사장 심판 투쟁' 돌입

노조 집행부 중징계.신임 보도본부장에 반발

김고은 기자  2012.02.01 16: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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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 노조)가 김인규 사장 심판을 위한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KBS본부는 최근 단행된 노조 집행부에 대한 대량 징계와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에 반발하며 ‘부당징계·막장인사 철회 및 김인규 사장 심판을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KBS는 2010년 7월 당시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30일 KBS본부 집행부 등 13명에게 대량 징계를 내렸다. 엄경철 전 위원장 등 8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고, 5명은 감봉에 처해졌다. KBS측은 ‘불법 파업, 이사회 방해, 노보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본부는 당시 파업은 임금·단체협상 체결을 위한 합법 파업이었으며, 이번 징계는 인사 규정까지 위반한 ‘부당징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엄경철 전 위원장 등 13인은 “재심을 요청하는 것조차 불필요하다”며 즉각 징계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1일 낮12시 여의도 본관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징계·막장인사 철회 및 김인규 심판을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KBS본부는 1일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부당징계 철회! 특보 사장 심판!’ 집회를 열고 “징계의 칼날이 사장 본인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성토했다. 엄경철 전 위원장은 “해고와 파면의 시대에 정직은 별거 아니”라면서도 “내 입을 정지시킨 자들이 과연 그런 자격이 있는 자들인지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소송을 맡은 민변의 신인수 변호사는 이날 집회에서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은 정당하다”며 “노조의 실체를 부정하고 단체교섭을 회피한 사측이야 말로 징계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징계를 받은 13인은 1일 오후부터 여의도 KBS 신관 입구에서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KBS본부는 김인규 사장 심판 투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 김현석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김인규 체제 심판 투쟁에 나선다”며 “이를 위해 파업도, 구속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