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최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하직원의 비리 의혹 등으로 방통위 조직에 더이상 상처를 입히지 않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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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 ||
최 위원장은 "지난 4년간 국가와 사회가 준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직을 수행했다"며 "모든 능력을 소진했기에 떠난다"고 말했다.
또한 "다소 반대가 있었지만 방송산업을 재편하고 스마트혁명의 흐름을 선도했다"며 "미디어렙법 등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들은 직원들을 믿고 홀가분하게 떠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갑작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이 떠날 때"라며 "제 부하 직원의 비리 의혹 등으로 인해 방통위 조직이 큰 상처를 입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조직 전체가 부당한 공격을 당해 미디어산업 경쟁력 강화 등 주요정책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며 "외부의 오해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디딤돌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방통위가 추진한 제도개혁에 찬성하지 않는 분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섭섭했던 분들에게는 제가 부덕한 탓이니 혜량을 바란다"며 "제 선택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긴다"고 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의 보도로 알려진 문방위 돈봉투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