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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 보도국 '침묵시위'

보도본부장.보도국장 사퇴 촉구

김고은 기자  2012.01.13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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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이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침묵시위에 돌입했다. MBC 보도부문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들은 12일부터 보도국장 등을 대상으로 뉴스 파행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30분 보도국장이 주재하고 보직부장들이 참석하는 편집회의 시작을 전후해 보도국 사무실에서 20분 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기자들이 손에 든 피켓에는 “보도본부장 보도국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소통 없는 편집회의 더 이상은 못 참는다”, “신뢰추락 책임지고 책임자는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 MBC 기자들이 12일과 13일 보도국 사무실, 1층 로비 등에서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사진=MBC노조)  
 
기자들의 침묵시위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이어졌다. 문철호 보도국장을 비롯한 보도국 간부들은 무거운 표정을 지은 채 별다른 반응 없이 기자들 앞을 지나쳐 갔다.

이어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도 김재철 사장과 임원들을 상대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 45분께 정문을 통해 출근하던 김재철 사장은 기자들을 흘끔 쳐다보기만 했을 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기자들은 시위가 끝난 뒤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MBC 기자회는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17일 제작거부를 위한 투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 비대위는 보도책임자들의 사퇴를 위해 투쟁 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