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방송사들의 겨울나기가 심상치 않다. MBC, YTN 등 각 사별로 노사 간 거대 쟁점이 연달아 터지고 있어서다.
MBC는 9일 기자회의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불신임투표 가결과 제작거부 결의에 이어 노조도 김재철 사장 퇴진 전면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사측은 기자회의 불신임투표가 사규에 위배된다며 박성호 기자회장과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YTN에서는 노조가 9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해직자 복직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의하면서 2008년 10월 이후 3년 넘게 끌어온 해직기자 6명의 복직문제를 종결짓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 이전에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KBS 양대 노조도 12일부터 보도본부장·편성본부장 불신임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SBS는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기발령 철회를 위한 점심 단식 농성이 보름을 넘겼다. 최 전 위원장은 농성 장소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외부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9·10일은 국회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11·12일은 방송통신위원회 앞, 13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대기발령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