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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 ||
이 사장은 “이런 변화에 우리 사주조합은 사원 주주들의 중지를 모아 회사의 발전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새 경영진을 모시는 것과 함께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관계 마저 왜곡된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보탰다.
이 사장은 “저와 경영진은 남은 임기 동안 경영공백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지속성장위원회가 제시한 3대 핵심 현안 정리와 대책을 마련, 새 경영진이 부임 즉시 효율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신년사 전문이다.
상서로운 기운이 넘치는 임진년 흑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서울신문 가족여러분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회사를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은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신문 가족여러분!
구각을 떨치고 나아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신년입니다.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옳은 것은 더욱 발전시키는 지혜를 발휘할 출발점에 섰습니다.
작년 한해 우리는 미국과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대내외 경기 악화와 종편 출범 따른 광고시장 방송편중 등 어려움 속에서도 경영개선에 혼신의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매출 실적이 목표 1000억 원대에 못 미치는 950억 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3.5% 인상 하였습니다. 이것은 제가 부임하면서 했던 ‘처우개선’이라는 약속을 미흡하나마 지키고자 한 것입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사원여러분들이 흘린 피땀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진년 올해는 매출 1085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 경상이익 10억 원이라는 운영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경상비용은 10%이상 절감하고 매출은 작년 실적대비 5%이상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총선과 대선-유로존 위기 지속 등 불투명한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긴축 속 성장’이라는 특단의 결의이기도 합니다.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정상궤도에 오른 지하철 등 옥외광고사업과 뉴미디어분야 매출신장 노력을 배가 할 것입니다.
또 스포츠서울 인쇄·판매 계약을 갱신했고, 국방일보 인쇄-배달 사업도 재수주하여 안정적인 외간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규모 1000억대 시대 기틀을 다지고자 합니다.
혹독한 자성의 시간과 더불어 올해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바로 사기와 열정의 회복입니다.
임직원 모두가‘나의 힘이 회사를 바꾼다’는 열정으로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알찬 성과를 일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울신문 가족여러분!
올해는 사내외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시기입니다.
현 경영진의 임기가 3월말로 끝나고 새 봄과 함께 새로운 경영진이 부임하게 됩니다. 또 총선·대선 등 국가적 행사가 연속되고 이것이 경영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는 요소입니다.
특히 정년 퇴직자의 주식이 자사주로 전환되고 있는 올해 7월말이면 우리사주 주식과 기획재정부가 갖고 있는 정부주식의 비율이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정부가 제1대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에 우리 사주조합은 사원 주주들의 중지를 모아 회사의 발전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새 경영진을 모시는 것과 함께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관계 마저 왜곡된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쨌든 저와 경영진은 남은 임기 동안 경영공백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회사지속성장위원회가 제시한 3대 핵심 현안 정리와 대책을 마련, 새 경영진이 부임 즉시 효율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합니다.
첫째, 상암DMC 사업의 지속 여부를 판단 할 것입니다.
상암DMC는 컨소시엄 회원사간의 갈등으로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70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89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3년이나 지체되고 있는 상암DMC 사업성이 여전히 유효한지, 아니면 자금 블랙홀 인지, 상암DMC TF 의견를 바탕으로 따져보겠습니다. 사업성이 유효하다면 컨소시엄 내 갈등 근원 제거를 포함한 정상추진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자산 리모델링를 통한 발전전략의 타당성을 검토하겠습니다.
연간 이자비용이 70억 원이 넘는 현 재무구조로는 지속가능한 흑자회사로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 입니다.
매출대비 수익성 악화, 생존 기반이었던 전략지 감소 등 수년간 지속되어 온 적신호들에 대해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한 발전적 투자경영보다 비용절감에 의한 연명경영의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새로운 먹거리 창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09년 부임 이후로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해왔으나 안타깝게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젠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 보다는 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자력갱생 시도가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막연한 생각보다는 우리의 상황을 직시하고 스스로 해결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 탈출구를 찾는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셋째, 변화와 혁신에 능동적인 조직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혁신만이 유일한 출구이며 스스로를 폐기하지 않으면 경쟁이 우리를 폐기할 것이다”
인텔 회장인 앤디 그로브가 한 말입니다.
우리의 조직문화는 어떻습니까?
회사의 어려움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 십 년 묵은 업무행태와 씀씀이에 안주해 보호막을 치고 직무의 합리적 조정 등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기는커녕 남을 헐뜯는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좋은 신문을 만드는 것은 구성원 모두의 책임입니다. 자신이 쓴 기사에 하자가 발생해도 모르고 넘어가면서 남의 탓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닙니다.
이렇게 경직되고 배타적인 조직문화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적재적소의 인재들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회사의 틀을 바꾸어 할 것입니다.
신규채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조직통합과 인력 재배치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조직혁신 틀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에게는 변화가 최고의 미덕이며, 안일은 최고의 악덕이란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존경하는 서울신문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다시 칼날을 벼려야 합니다.
적당주의를 버리고 매 순간 자신과 회사 발전에 전부를 오롯이 집중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희망의 임진년!
치열하게 매진하고 용솟음치는 서울신문 가족이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2일 사장 이 동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