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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석 한국일보 사장 | ||
이 사장은 △D= Dedication (헌신) △R= Renewal(쇄신) △A= Agility (기민성) △G = Globalization(세계화) △G = Globalization(세계화) △O = Optimism(낙관주의) △N= New thinking (신사고) 혹은 New Solution(새로운 해법) 등 6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종편의 출범과 함께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언론계의 빅뱅도 절망의 한숨은 일단 멈추고,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새 해를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상석 한국일보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한국일보 가족 여러분,
임진년 새 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저의 감회는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심란합니다. 지난 수년간 지속돼온 글로벌 경기침체는 해를 넘겨서도 우리를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종편의 출범과 함께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언론계의 빅뱅도 크게 보면 시작에 불과합니다. 안팎으로 불확실성의 위기가 더해가는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절망의 한숨은 일단 멈추고,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새 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용의 해"를 맞는 우리의 각오와 바람을 용의 영어단어인 DRAGON의 이니셜로 정리해봅니다.
D= Dedication (헌신). 어느 때보다도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요청됩니다. 단순히 부지런히 일하는 것(deligence)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반드시 성과를 보여 조직에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의 열정을 보여주십시오. 여기에는 많은 인내와 프로패셔널리즘, 그리고 완벽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헌신에는 반드시 보답이 따른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회사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보다 헌신적으로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R= Renewal(쇄신). 취재, 편집에서 제작, 배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혁신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사업, 행정 등 여타 모든 부서에서도 쇄신의 새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이제까지 여러분과 익숙해져 있는 모든 관행이나 습관과 헤어집시다. 이제까지 우리와 너무도 친숙해져 있는 모든 "한국일보적인 것"과 과감하게 단절합시다.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일제히 재점검해주세요.
A= Agility (기민성).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한 미적지근한 근무태도는 오늘부터 사절입니다. 인스턴트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하고 민첩한 근무 방식을 몸에 익힙시다. 예외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책상에만 붙어있는다고 유능한 사원이 아닙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가져오는 사람이 유능다는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교룡득운우(蛟龍得雲 雨), 구름과 비를 만난 이무기가 날렵하게 승천하듯이 힘차고 발빠르게 환경의 변화에 대처합시다.
G = Globalization(세계화). 국내 언론사 가운데서는 가장 먼제 세계화에 눈을 떴던 우리는 아직도 이 분야에서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합니다. 북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일보 미주본사, 세계 최고의 출판그룹인 Time Inc.와 유럽 굴지의 미디어그룹인 보니어그룹 등 과의 공고한 파트너십 등 글로벌 언론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는 결코 과소평가돼서는 안됩니다. 뉴 미디어시대를 앞서 호흡하고 있는 이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서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O = Optimism(낙관주의). 저의 잔에는 아직도 물이 반이나 차있습니다. 여러분의 잔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의 현실이 지금은 어둡고 막막하다고 하더라도 언제까지나 낙담만 하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찌푸린 미간을 확 펴고 밝게 살도록 노력합시다. 세상사에는 언제나 기복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상승할 기회는 얼마든지 찾아옵니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면 됩니다. 회사로서도 여러분이 낙관적 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겠습니다.
N= New thinking (신사고) 또는 New Solution(새로운 해법). 아무 생각없이 어제한 일을 오늘도 답습하는 사람에게는 발전을 기대하기 힙듭니다. 상자 밖으로, 우물 밖으로 뛰쳐 나오려는 사고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비탄의 우물을 파고 그 안에서 통곡만 해보았자 다른 사람이 행복을 가져다줄 리 만무합니다. 한 순간을 살더라도 남과 다르게 사고하고 행동하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비문이기는 하지만 스티브 잡스도 "Think different"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아물러 지난 세월 수차례 적용해 보았으나 통하지 않았던 일처리 방식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특히 중간 간부들은 오늘부터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을 찾아 나섭시다.
한국일보 가족 여러분,
대단히 미안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냉엄합니다. 얼핏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새 해를 맞는 일요일 아침 동산에 올라 마치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가미카제와 같은 심정으로 불가능을 향해 돌진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미군 항모를 향해 출전하기에 앞서 그들은 "일황"의 이름으로 선사되는 정종 한 잔씩을 받아 마시고 충성을 서약했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회사가 주는 "사케" 한 잔을 비우고 출근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한 잔씩 돌리고 싶습니다. 함께 하실꺼죠? 힘 냅시다!!
감사합니다.
2012.1.2.
이상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