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최상재는 SBS와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

언론․시민단체 회원들, 대기발령 철회 촉구 의견서 전달

장우성 기자  2011.12.29 14:29:15

기사프린트

언론연대 등 언론․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은 29일 서울 목동 SBS 사옥 1층 로비에서 무기한 점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상재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SBS PD)을 방문해 최 전 위원장의 현업 복귀를 촉구하는 시민 의견서를 SBS 경영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발표한 의견서에서 “국민의 빛과 소금인 언론을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지킨 양심있는 언론인을 보호하고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대기발령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징계를 내려 시청자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노를 넘어 슬픔이 앞선다”며 “당신들의 조치가 많은 국민들에게 SBS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야기시킨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되물었다.




   
 
  ▲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29일 서울 목동 SBS 사옥 1층 로비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기발령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의견서를 낭독하는 동안 생각에 잠겨있다.  
 

이들은 “의식있는 시민들은 SBS하면 ‘그것이 알고싶다’를 떠올리며 그런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SBS를 고마워했다”며 “그 프로그램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최상재 PD 같은 신념과 소신이 있는 방송인들이 SBS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전 위원장의 징계 철회 및 현업 복귀를 촉구하면서 “이번 조치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 강력한 저항과 함께 SBS 시청거부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SBS는 최 PD가 당신들과 시민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말고 그가 현업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게 현명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필립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은 이날 농성장에서 “SBS가 정신을 차리지 않고 리영희 선생의 후계가 될 만한 최 전 위원장을 징계한다면 망신살 뻗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혜선 언론연대 활동가는 “최 전 위원장이 PD 시절 만든 프로그램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며 “네티즌, 시민, 활동가 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인 그를 SBS 사측이 짓밟지 않도록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은 방문한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봉사하고 시민에게 존중받는 멋진 SBS를 만들겠다는 각오”라며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점심 피케팅 시위에는 손범규 한국아나운서협회장 등 SBS 아나운서 9명과 SBS 역대 노조위원장들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