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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간지, 종편 막판 이적 러시

서울·세계·문화·국민 등 15명 이동

원성윤 기자  2011.12.14 15: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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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중앙종합일간지 기자들의 종합편성채널 등으로의 이적이 줄을 잇고 있다. 본보가 중앙종합일간지 8개사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 문화, 세계, 국민 등에서 15명이 옮겼다.

서울신문에서는 모두 5명이 이동을 준비 중이다. JTBC로 1명, MBN으로 1명이 이동했다. 채널A로 2명의 이적을 놓고 사내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등 총 4명의 기자들의 종편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밖에 중앙일보로 1명이 이동했다.

세계일보는 올해 하반기에 5명의 기자들이 타사로 갔다. 종편에는 JTBC 2명과 TV조선 1명 등 3명이, 보도전문채널 뉴스Y로 1명, 한국경제로 1명의 기자가 이동했다.

문화일보에서는 JTBC 2명, 채널A 2명 등 총 4명이 종편행 차를 탔다. 국민일보는 JTBC로 1명이 떠났다.
신문 기자들은 종편 방송으로의 이동에 대해 “종편의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떠나는 동료들을 마냥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처우개선도 됐으니 ‘잘 떠났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문사들은 인력 추가유출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대책강구형’에서부터 인간적인 차원에서 기자들의 불만을 들어주는 ‘고민상담형’ 등 형태는 다양하다.

일선 기자들은 사측에 대해 처우개선과 회사의 비전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서울신문에서는 편집국장 지시로 평기자들에게 개선안을 수렴했다. 취재비 인상 등과 같은 처우개선부터 지면에 대한 불만까지 폭넓게 취합했고, 부장단 회의를 통해 다음 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신문의 한 기자는 “종편의 앞날이 걱정되면서도 분위기가 들뜨니까 이동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출발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