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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최시중, 대기업에 광고 압박"

광고 담당 임원들 만나…"종편 지원" 해석

원성윤 기자  2011.12.09 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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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9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대기업 광고 책임자들을 불러 광고비 지출을 늘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종편 광고 확대를 위해 기업들을 압박했다는 게 한겨레의 분석이다.


한겨레는 최 위원장이 지난 6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중국음식점에 주요 대기업 광고담당 임원과 광고업계 간부들을 불러놓고 “광고를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보고 기업들은 광고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최 위원장은 “광고가 활성화돼야 산업이 큰다”며 “기업들이 광고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해 “최 위원장이 직접 종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종편에 대한 광고를 늘리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였다”며 “종편들이 지난 1일 개국 직후 0%대의 극심한 시청률 부진과 광고 수주의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 위원장이 노골적으로 종편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한 대기업 참석자는  “직접 말은 안했지만 종편에 광고하라고 메시지를 준 것으로 받아 들인다”라며 “종편 허가에 이어 광고비 확대까지 방통위원장이 요구하고 나서니 모양새가 심히 사납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는 방통위 측이 “지상파 방송의 광고규제 완화 등 업계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였다”며 “업계가 압력으로 느낄 발언은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