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5일 SBS미디어홀딩스 산하 미디어렙 미디어크리에이트에 광고판매를 위탁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독자영업에 돌입했다. 이에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SBS측에 어떤 지원과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영업 돌입 행위 철회를 촉구했다.
코바코에 따르면 지난 6일 SBS는 내년 1월 1일 광고분부터 타 미디어렙(미디어크리에이트)에게 자사의 광고 영업대행을 위탁한다고 코바코 측에 통보했다. SBS는 코바코에 보낸 공문에서 “영업대행 위탁 변경 관련 후속 업무 협의 및 영업관련 자료 제공과 광고소재전송시스템(KODEX) 지속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SBS 측의 독자영업 돌입은 헌재의 결정취지에 배치되고 국회의 입법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며, 방송광고 시장의 거래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사와 사전 합의가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며, 더욱이 법에 의하지 않은 무허가 미디어렙을 통한 영업 행위가 이루어질 경우 광고주와 광고회사는 물론 광고업계 전반에 엄청난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코바코는 이어 “현재 국회에서는 여야 간 12월 말까지 미디어렙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 측이 독자영업 돌입을 통보한 것은 국회에서의 법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자사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겠다는 속셈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며, 이는 국회의 입법 노력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코바코는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를 포함, 법에 의하지 않은 무허가 미디어렙의 광고영업 행위를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물적 자원이든 인적자원이든 어떠한 지원이나 협조도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SBS 측의 무모하고도 일방적인 독자영업 돌입 행위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