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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리영희 선생 1주기 추모식이 열린 5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리 선생의 부인 윤영자(79)씨가 고인에게 술잔을 올리고 있다.(뉴시스) | ||
한국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이 타계한 지 5일로 1주기를 맞이했다. 민주주의와 남북관계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는 현 상황에서 리영희 선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5일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는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윤영자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지선 스님, 김준태 5·18기념재단 이사장,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사 부사장, 유인태 전 국회의원 등 시민·사회·정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겨레신문사는 선생의 서거 1주기를 맞이해 시민추모의 밤 ‘2011, 나와 리영희’를 지난달 30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 열었다. 고인이 처음 주례를 섰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서대문구치소 동지였던 임수경 통일운동가, 한겨레를 함께 만들었던 언론인 김선주씨, 양상우 한겨레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리영희 저작집’을 펴낸 한길사는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안 사옥 1층 ‘책방한길’에서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리 선생의 글과 사진을 모은 1주기 추모전 ‘리영희 선생, 희망을 말하다’를 연다.
경향신문은 5일 지면을 통해 고인의 추모했다. 1면 사진기사를 비롯해 6면에 김연철 인제대 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김삼웅 ‘리영희 평전’ 저자의 글을 실었다. 선생이 깨려고 했던 한국사회의 우상과 밝히고자 한 이성에 대해 전했다.
현 언론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삼웅 씨는 “선생은 2000년대 들어서 언론(인)이 더욱 타락했다고 진단했다”며 “독재시절에는 그래도 기자들이 1단짜리 기사라도 살리기 위해 싸웠는데, 근래는 사주는커녕 편집국장과도 언쟁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가 팽배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