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내년 말, 사상 첫 2연패 뒤 사라지겠다"

시사 팟캐스트 '나꼼수' 제21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

김고은 기자  2011.11.25 10:00:31

기사프린트

시사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언론노조가 수여하는 제21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언론이 아닌 팟캐스트 방송이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을 수상한 것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민주언론상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나꼼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나꼼수’가 한국의 언론수용자 특히 2030 세대에 미치는 영향이 가히 혁명적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장행훈 민주언론상 심사위원장(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한국 언론이 병들어 ‘나꼼수’가 상을 받게 됐다”며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진실을 말하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나는 꼼수다'가 24일 제21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주진우,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사진제공=언론노조)  
 
‘나꼼수’에 대한 전국민적인 열광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팬클럽 ‘쪽팔리게 살지 말자’ 회원 20여명을 비롯해 ‘나꼼수’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는 쉴 새 없이 터졌고, 일반 시민들과 언론노조 조합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들의 모습을 담기 바빴다. 소설가 공지영 씨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나꼼수’ 팀에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했다.

‘나꼼수’ 팀의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정치인이 언론상을 수상한 것은 단군 이래 최초”라고 능청을 떨며 “우리는 우리가 아는 내용을 마음껏 얘기한 것뿐인데 검찰에서 소환하겠다고 한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들이대 국민을 겁박하는 못된 놈들의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대선이 끝나는) 내년 말, 사상 최초로 이 상을 2연패 한 뒤에 사라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나꼼수’ 팀은 수상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희망승합차를 구매하는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1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은 월간 민족21이, 활동부문 특별상은 친일독재찬양방송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