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조상운)이 사실상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는 17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임금․단체협약 개정 협상과 관련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지난달 20일 임시총회에서 파업을 가결시킨 노조는 18일 사측에 대해 쟁의발생 결의 사실을 사측에 서면으로 통보했다.
노사가 맞서고 있는 부분은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부분이다. 노조는 실무교섭에서 기본연봉 9.5%의 인상을, 사측은 3.5% 인상을 주장하며 서로 맞서고 있다. 단협에서는 정년연장(부국장 대우 55세, 부국장 이상 58세) 등을 노조가 요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인한 광고시장 악화로 회사가 어려움에 겪고 있는 와중에 노조가 파업을 벌이겠다고 하는 것을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현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조민제 사장이 개인기업 배임혐의로 현재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다섯 달째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등 회사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쟁의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노사는 10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치게 된다. 조정기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