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한 부서에서 노조원을 감시하기 위해 웹카메라와 폐쇄회로TV(CCTV)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회사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에 따르면 정보시스템팀의 K 전 팀장은 지난 2월부터 사무실에 직원들 방향으로 웹카메라를 설치해 노조원들을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팀원들의 문제제기를 받았다. 이후 K 팀장은 카메라를 사무실 구석으로 옮겨달았으나 구성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지난달 웹카메라 대신 CCTV 4대를 설치했다.
회사 측은 CCTV 설치 이유를 “사무실의 중요 기계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중 1대는 기계 쪽이 아닌 직원들의 사무공간을 향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정보시스템팀은 회사 서버와 보도 시스템, 사내 전산망을 운용하는 중요 부서로 팀장 이하 9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팀원 대부분이 노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 전 팀장은 논란이 벌어진 뒤 현재 디지털 YTN으로 파견돼 근무 중이며 회사는 관련 사실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YTN노조는 15일 성명을 내 “해당 팀장뿐만 아니라 ‘윗선’ 또는 회사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노조가 내용을 파악하기 전 이미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사측이 왜 적절한 조치와 문책을 하지 않았는지, 다른 실국에서도 이런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YTN 홍보팀은 “K 팀장의 파견은 관련 업무라 필요가 있어서 이뤄진 것”이라며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언급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