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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모바일 직선제 관심 집중

한국노총·민주노총 "사례 연구할 것"

이대호 기자  2011.11.09 14: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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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직선제가 성공할지 기자협회장 선거를 지켜보고 있다.” “직선제를 하고 싶어도 비용과 업무량 때문에 못하는 조직에 기자협회장 선거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휴대전화를 통한 회원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43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다.
특히 임원 직선제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준비부족 등 현실의 벽에 부딪쳐 미룬 경험이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 한 관계자는 “모바일투표를 현실에서 어떻게 진행하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기자협회장 선거결과를 사례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선제는 회원제 단체에서 대표자를 선출하는 유력한 방법 중 하나다. 회원들의 직접투표로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당선자의 대표성을 높일 뿐 아니라 내부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투·개표소 설치와 운영 등에 많은 비용과 인력, 사전준비가 필요해 도입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모바일 직선제다. 휴대전화를 통해 인증번호를 받고 바로 투표하기 때문에 간편하고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투표율도 높다. 투표소와 종사자가 필요 없어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기자협회장 선거를 대행하는 우리리서치 유봉환 실장은 “직선제에 관심 있는 조직에 모바일투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스마트폰 대중화시대에 모바일투표는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투표 성공의 관건은 직선제의 핵심인 직접성의 원칙을 훼손하는 대리투표나 선택 종용 등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여기에 실패하면 선거의 적법성이 위협 받는다. 노동단체들의 관심도 바로 이 부분이다.

현재 기술적으로 완벽한 방법은 없다. 이번 선거에서는 개인 인증번호를 부여하지만 최소한의 장치일 뿐이다.

기자협회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기자인 우리 회원들의 양식을 믿는 것이 이번 선거의 전제”라며 “우리 사회 감시자인 기자조직의 면모를 보여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