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대안적 미디어 정책 생산을 주도할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가 출범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는 언론·시민단체, 현업 언론인, 학계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정책네트워크다. 지난 3월 미디어단체 활동가와 전·현직 언론노조 위원장 등이 모여 대안적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정책 생산의 필요성을 공감, 7개월간의 토론과 논의를 거쳐 4일 공식 출범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1시 대전KTX역 회의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과 자본에게 빼앗긴 미디어 주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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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가 4일 대전KTX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 ||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퇴행적 정치권력에 의해 미디어 생태계가 교란되고 공공성은 날로 후퇴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에 대해 반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만들어갈 미디어 생태계의 이상향을 우리의 지식과 현장 감각과 상상력을 총동원해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가겠다”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의 활동은) 조만간 대반격을 펼쳐나가는데 있어서 작전 지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재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은 “이미 죽어버린 한국 언론의 시신을 안고 처절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희망을 향한 행진에 나서야 할 때”라며 “반대와 저항과 분노를 넘어서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힘찬 움직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도 연대사를 통해 “예전에는 언론이 바뀌어야 나라가 산다고 했고, 이제는 권력을 바꿔야 언론이 잘 된다고 얘기한다”면서 “권력이 바뀌면 즉각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며 그 준비들이 오늘 출범식에서 구체화되고 있다고 기대한다”고 힘을 보탰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의 활동은 크게 정책보고서 발간과 공개토론회로 이뤄진다. 이미 70여 명의 미디어운동 주체가 연구와 세미나를 통해 미디어 공공성 의제 40여 개를 선정하고 정책보고서 집필에 들어갔다. 정책보고서는 이용자·사업자·규제/진흥·재원정책 등 4개의 대주제에 관해 △SNS 정책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유료방송 공정경쟁 정책 △방송광고 제도 개편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정책보고서는 내년 1월 발표된다.
또한 이들 의제 가운데 25개를 선정, 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총대선 정책 및 공약 개발 △미디어 관련 법 제개정 △미디어정책 심층 연구 및 미디어 생태계 민주화 전략 완성 등의 후속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