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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도올 특강 예정대로 방송"

곽덕훈 사장, 야당 의원들에 밝혀

김고은 기자  2011.11.02 1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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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올 김용옥 교수가 지난달 26일 EBS 특강 일방 중단에 항의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  
 
외압에 의한 하차 논란에 휩싸였던 도올 김용옥 교수의 EBS 특강이 중단 없이 원래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EBS 곽덕훈 사장은 1일 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EBS 기획특강 ‘중용, 인간의 맛’을 예정대로 36부까지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재윤 민주당 문방위 간사와 교육과학기술위 소속의 안민석 민주당 의원,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등을 만나 “예정대로 방송을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지난달 31일 안민석 의원이 요청한 사전 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윤 의원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곽 사장은) 이미 31일 국회 문방위에 출석해 방송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EBS 측에선 방송 중단을 결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곽 사장은 다만 심의 문제와 관련해 김용옥 교수에게 비속어 사용 등에 관해 개선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곽 사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김 의원은 “EBS가 상식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강의라는 것은 얼마나 국민에게 유익한가 하는 기준에서 심의가 이뤄져야지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보듯 딱 잘라 재단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방송에서도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올 김용옥 교수는 지난달 26일 “EBS가 11월 1일 18부로 강의를 끝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에도 출연해 강의 하차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예정대로 특강을 완주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