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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론사 대부분 퇴직연금제 도입

KBS·연합 추진중…경향·서경·한겨례·한국 미도입

이대호 기자  2011.10.26 14: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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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향 등을 제외한 주요 언론사들은 10월 현재 기존 퇴직금제도에서 퇴직연금제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본사와 지방MBC 중 부산, 진주, 마산, 울산, 안동, 포항, 춘천, 강릉, 충주, 광주, 전주, 목포, 여수, 제주 등 14 곳이 퇴직연금제로 전환했다. SBS,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머니투데이도 퇴직연금제를 도입했다.

한국경제는 전체 인원 중 절반 정도만 전환했고, KBS와 연합뉴스는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한국일보, 한겨레, 경향신문은 아직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연금제를 도입한 언론사는 모두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을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대부분 퇴직연금사업자로 은행, 보험, 증권사를 각각 1곳 이상 선택했다. 현재 국내 퇴직연금사업자는 57개가 있다.

퇴직연금은 국내에서 2005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기업이 사내에 적립하던 퇴직금제도를 대체하여 금융기관에 매년 퇴직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하여 직원이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받게 하는 제도다.

직원 입장에서 퇴직금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이 도산하더라도 퇴직금이 이미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기 때문에 떼일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적립금을 자산운용사의 도움을 받아 채권, 주식, 선물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기적으로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납부하므로 퇴직급여 관련 비용 부담을 평준화할 수 있고,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해 법인세를 절감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퇴직금을 적립하는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에 대한 세제혜택이 사라지고 퇴직연금에만 세제혜택이 부여돼 사용자 입장에서는 법인세 절감을 위해서는 퇴직연금제로 전환해야 한다.

삼성증권 퇴직연금사업부 박성수 상무는 “정부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첫째 이유가 근로자의 퇴직금을 지키자는 것”이라며 “근로자 입장에서도 회사 입장에서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은 근로자 과반수가 가입한 노조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