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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토론회, 해직사태 접점 못찾아

"해직자 복직이 회사 회생 실마리"
"대법원 상고심 판결 나와야 한다"

장우성 기자  2011.10.26 14: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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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구성원들이 오랜만에 마주 앉아 속내를 털어놨으나 입장차는 여전했다.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3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된 ‘YTN 회사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해직자 문제가 집중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YTN 내의 전언을 종합하면 다수 발언자들은 “해직자들이 복직돼야 회사회생의 실마리가 풀린다”며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YTN은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해직자 문제가 풀려야 회복할 수 있다” “‘구본홍’ 전의 YTN으로 돌아가자”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경영진과 노조 집행부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등 해직자 복직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에 회사 측 일부 고위 간부들은 “경영진이 다 해결할 수 없다.”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종욱 노조위원장이 “대법원 판결 전에는 회사 쪽이 먼저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고위 관계자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에서는 이 밖에 사내 소통, 직군간 차별, 처우 개선 문제 등도 논의됐다.

토론회가 끝난 뒤인 지난 19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성명을 내 “배석규 사장이 참석한 사원총회”를 제안했으나 사측은 21일 사내 공지를 통해 “(토론회가) 회사 발전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해고자 문제에 지나치게 치우친 점은 아쉽다”며 “해직자 복직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의 기초가 된 ‘YTN총회’를 제안했던 ‘젊은사원모임’의 한 사원은 “전 사원이 모인 토론장이 마련된 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해직자 문제에서 시각차가 특히 컸고 회사 측 공지를 보면 입장이 달라진 것도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