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이 YTN의 한 간부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돼 25일 남대문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우 회장이 배석규 YTN 사장의 지난 7월 ‘황제골프’를 비판하며 노조게시판에 올린 글을 문제 삼아 YTN 간부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다.
기자협회는 24일 성명에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번 고소사건에서 배 사장 또는 고소인을 주목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정부는 꼭두각시를 내세워 기자들과 벌이는 전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25일 성명을 통해 “노조게시판을 통한 문제제기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불통의 태도가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우려했고, 언론노조 YTN지부도 24일 성명에서 “배 사장은 아마도 YTN을 한국언론사에서 ‘소송과 징계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세울 모양”이라며 고소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YTN 선임사원협의회는 25일 “기자협회와 언론노조가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하면서 YTN의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며 “이 사건이 마치 정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처럼 과장하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