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아트힐에서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송영승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경향신문은 지난 2년 동안 생존의 위기에서 사원들은 고통으로 힘들어했다”면서 “신문은 훌륭한데 경영상태는 어렵다는 말을 부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창간 65주년을 맞아 생존을 넘어 성장과 도약의 시기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경영악화 원인이 돼 왔던 부동산 프로젝트 상림원 등을 예로 들며 “상림원이 이제 해결 가닥을 보이고 있다.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출판사업 가능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경향이 얼마나 가나 보자’라고 했지만 원칙을 지켜냈고 특정 이념에 휘둘리지 않으며 신문을 만들어 왔다”고 자평했다.
송 사장은 온라인 강화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경향은 방문자수 증가, 매출·영업이익의 성장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신문은 사라지지 않고 권위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모바일 투자와 조직혁신 등 선도적 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사장은 “신문시장의 위기, 종합편성채널 출범에 따른 광고시장의 위축, 금융위기의 재발 등 우리에게 닥칠 불리한 점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그럴수록 가치 있는 성장과 도약의 확고한 자세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향신문은 한국기자협회가 공표한 ‘기자 윤리강령’을 6일자 신문 1면으로 게재했다. 윤리강령은 “우리는 권력과 금력 등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내외부의 개인 또는 집단의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도 단호히 배격한다” 등 10계명이 적혀 있다.
기자 윤리강령을 전면에 내세운 경향의 창간 65주년 기념 광고는 세계 유수 국제 광고공모전을 휩쓴 이제석씨가 제작, 재능기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