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10일 공동성명을 내 최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시위 취재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기자 폭행 및 연행에 대해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세 언론단체는 ‘취재중 기자에 대한 폭행과 체포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경찰의 공무집행은 언론과 집회의 자유라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범위에서 이뤄져야한다. 그럼에도 경찰은 헌법과 법률 모두 철저히 무시하고 기만했다”며 “이는 명백한 언론자유의 침해이자, 경찰 스스로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단체들은 “집회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기자 체포와 폭행을 서슴치 않고 있는 경찰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발적인 조치라기보다 조직적이며 지속적인 취재방해와 국민의 알권리 침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안을 중대한 언론자유침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현오 경찰청장은 취재현장에서의 무차별 언론인 폭행과 연행사태에 대해 국민들과 언론인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 차원에서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조 청장이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찰의 만행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 단체는 제주 해군기지 취재 현장에서 이뤄진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 체포 △‘칼라TV’ 기자 및 PD 체포 △민중의 소리 사진기자에 대한 최루액 살포 등을 경찰의 취재 방해 사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