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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에서 ‘미디어 프론티어 2011 스마트 퓨처’ 포럼이 열렸다. (원성윤 기자) | ||
"TV의 대세는 스마트TV, 문제는 콘텐츠."
7일 서울 동대문구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미디어 프론티어 2011 스마트 퓨처’ 포럼에서 ‘국내 스마트 TV 현황 및 미래전략’ 발제를 맡은 삼성전자 IT 솔루션팀 이효건 전무는 스마트TV 시대의 콘텐츠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전무는 “X세대와 Y세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냐 아니냐로 나뉜다”면서 “실시간 서비스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3D와 같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콘텐츠 붐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Y세대가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마트TV의 미래에 대해 이 전무는 “15년 후면 TV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약1억 가구의 미국 시장에서 광대역 인터넷(10Mb/bps)을 사용하는 가구는 3500만으로 추산될 정도로 인터넷 보급이 빠르고, 인터넷 사용시간은 2011년을 기점으로 TV 시청시간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이 전무는 “이런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 확보”라고 강조했다. 2007년 창업한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훌루(hulu)를 놓고 최근 SKT와 구글 등의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 전무는 “구글이 TV를 시장에 내놓을 때 가장 큰 취약점은 콘텐츠를 가지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TV 속에서 인터넷으로 VOD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TV는 플랫폼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역으로 콘텐츠를 갖고 있는 곳에서 단말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최근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아이패드 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로 싼 태블릿PC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전무는 “유통 지배력을 가지고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누가 좋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느냐”라고 말했다.
스마트TV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플랫폼과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동반하고 있다. 영화사와 음반사를 소유한 소니는 스마트TV를 통해 자체 콘텐츠를 유통시키고 있고, 파나소닉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체중계, 혈압계, 러닝머신까지 연결한 에코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전무는 “자기 생태계 구축이 가장 뛰어난 애플이 이제껏 진출하지 않은 TV에서 동작인식, 음성인식 등 애플의 특허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TV 시대에는 스마트 폰과 마찬가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전무는 “특정한 장치를 얹혀주는 것 보다 다양한 앱이 수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주요하다”면서 “TV와 TV끼리, TV와 스마트폰끼리 연결되는 화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처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조하는 곳에서 새로운 가치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무는 앱 개발 환경에 대한 통합은 ‘HTML5’가 될 것이라면서 “원격교육 및 게임, 의료, 헬스케어, 게임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발굴을 통해 소비자의 각종 요구에 대응하는 신규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기술은 이미 다 있다. 어떻게 꿰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