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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종편 만든 것, 굉장한 의미"

7일 jTBC 남선현 사장 카이스트 포럼 기조연설

원성윤 기자  2011.10.07 15: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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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에서 ‘미디어 프론티어 2011 스마트 퓨처’ 포럼이 열렸다. (원성윤 기자)  
 

“종편 4개사 납입자본금은 1조5000억원이다. 삼성전자 자본금은 8900억원이다. 종편 사업이 얼마나 큰 사업이고,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7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미디어 프론티어 2011 스마트 퓨처’ 포럼에 종합편성채널 jTBC 남선현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남 사장은 이날 ‘종편의 등장과 미디어 빅뱅’이라는 발표에서 삼성전자(매출 112조원, 자본금이 89억원)와 포스코(매출 40조원, 자본금 4800억원)를 예로 들며 “jTBC 납입자본금은 4220억원, 채널A는 4076억원, MBN은 3950억원, TV조선 3100억원에 달한다”며 “종편의 자본금이 이 정도로 크다”고 세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남 사장은 “jTBC는 자본금 4220억원과 콘텐츠 펀드는 600억원을 따로 마련했다”면서 “실제 자본금은 5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종편의 제작비가 2~3년 사이에 몇 조원이 들어갈 상황이다. 앞으로 종편의 돈을 써보지 않을 제작사가 없을 것”이라며 “외주제작사들이 지상파에 보따리 싸들고 프로그램 달라고 말하는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남 사장은 “좋은 콘텐츠 가진 제작사가 플랫폼을 선택하게 된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곳은 승승장구 하게 되고, 경쟁력이 없는 제작사는 쇠퇴일로를 걷게 될 것”이라며 “수많은 콘텐츠가 나와서 2~3년 내에 정지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사장은 지상파 드라마 PD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했다. KBS 기자 출신이기도 한 남 사장은 “방송 3사의 드라마 제작국의 PD가 200명이 되지만, 실제 제작 PD는 20명이 될까 말까 한다”면서 “그동안 경쟁무풍지대에 있었던 지상파는 종편의 등장으로 도전과 혁신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종합편성채널을 만든 정권에 대해서는 “MB정권이 종편을 많이 만들었다는 비난도 있지만, 언젠가는 와야 할 백화제방, 백가쟁명의 시대”라며 “이런 장을 펼쳐준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jTBC 남선현 사장  
 
남 사장은 MBC와 SBS를 라이벌로 본다는 뜻도 밝혔다. 남 사장은 “지상파를 다이렉트로 수신해서 보는 가구는 7%가 되지 않는다. 케이블 안에서는 다 같은 지상파의 대결”이라며 “종편사는 국가기간방송사인 KBS를 제외한 MBC, SBS와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벌여보자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KBS 드라마 ‘겨울연가’를 예로 들며 문화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와 회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남 사장은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32억원 들여 만든 ‘겨울연가’는 KBS에 500억원의 수익을 가져왔고, NHK는 수입을 해서 4000억원을 넘게 벌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우리나라가 한 해 수출을 4600억 달러를 하지만 방송 콘텐츠 수출은 1억 8000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비중은 0.04%에 불과하다”면서 “세계 7위의 교역국에서 방송 콘텐츠 수출이 1%도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jTBC는 타 종편과의 차별성에 대해 세계 최대의 영상제작업체 타임워너와 TV아사히, 고단샤, CNN 등이 투자한 것을 예로 들었다.


특히 남 사장은 CNN과 특약을 맺은 것에 대해 “우리가 분쟁지역에 취재를 나가 CNN 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도 있고, 우리가 요청하면 CNN 앵커가 jTBC를 통해 곧바로 방송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