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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해고는 부당합니다"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 21명 성명…종교부장 보직 사퇴

원성윤 기자  2011.10.06 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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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9일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21면에 게재된 '대화합선언 국민일보 한국교회 대변지로 새 출발 하겠습니다'  
 
국민일보가 6일 조상운 노조위원장을 해고하자 종교국 기자 21명이 “해고는 부당하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국민일보를 사랑하는 종교국 기자들의 제언’이라는 성명에서 “조 위원장에 대한 회사측의 해고 결정은 국민일보 공동체를 깨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문제의 발단과 그 원인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노사 갈등에 이어 노노 갈등을 야기한 경영진의 문제 처리 방식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자 미션면 사고 ‘대화합 선언 국민일보 한국교회 대변지로 새출발하겠습니다’ 등을 예로 들며 “미션면이 철저히 이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국원들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련의 과정에서 CEO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조민제 사장과, 진실을 은폐하고 사안을 왜곡시키는 데 일조해온 임원 및 국실장들은 상응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설 등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데 앞장섰던 몇몇 인사들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 모 종교부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보직사퇴를 표명했다. 전 부장은 종교국 기자들의 성명에 대해 “부서장의 한 사람으로 깜짝 놀랐다”면서 “오늘 종교국 기자들의 ‘제언’은 우리가 안고 있는 갈등의 해법 제시를 떠나 한국 교계에 회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전 부장은 “‘자기 이익을 위해 당을 세우는 탐욕한 분들’ ‘크리스천으로 위장한 사기성 장사치 같은 분들’ 소식을 데스크로서 냉정함을 가지고 처리하기에는 제 그릇이 작아 보직 사퇴를 요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일보는 지난달 30일 비상경영위원회(위원장 백화종 부사장)를 발족하고 “경영진 퇴진 운동에 동조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법과 사규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


“노조위원장 해고는 부당합니다”
- 국민일보를 사랑하는 종교국 기자들의 제언


1. 조상운 노조위원장에 대한 회사측의 해고 결정은 국민일보 공동체를 깨는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2. 문제의 발단과 그 원인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노사 갈등에 이어 노노 갈등을 야기한 경영진의 문제 처리 방식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9월 9일자 미션면 사고 ‘대화합 선언 국민일보 한국교회 대변지로 새출발하겠습니다’ 등에서 보듯이 미션면이 철저히 이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국원들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합니다.


3. 일련의 과정에서 CEO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조민제 사장과, 진실을 은폐하고 사안을 왜곡시키는 데 일조해온 임원 및 국실장들은 상응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합니다. 아울러 사설 등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데 앞장섰던 몇몇 인사들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합니다.


4. 국민문화재단은 오는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국민일보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고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도출해 작금의 참담한 상황을 종식시켜주시기 바랍니다.


5. 이번 기회에 국민일보사가 진정한 하나님의 신문으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강창욱 김성원 김연균 김종호 노희경 문수정 백상현 서정학 신상목 심은숙 양민경 유영대 윤여홍 윤중식 이사야 이지현 이태형 전병선 정수익 최영경 함태경(가나다 순 2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