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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V 이념과잉" 사장 발언 파문

CBS 노사 "편집권 침해 부당" 합의문 작성

장우성 기자  2011.10.05 15: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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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천 CBS 사장이 새로 출범한 CBS 노컷V가 ‘이념 과잉’이라고 비판해 노사가 합의문까지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CBS 노사 공정방송협의회는 지난달 19일 “사측은 ‘이념 과잉 책임론’ 발언이 공정성 강조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보도에 잘못된 영향을 끼친다는 노조의 문제제기에 공감하고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이 사장이 15일 간부회의에서 “노컷V가 이념 과잉이며 이념 편향적인 사람은 정치를 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었다. 이 사장은 책임자를 조사해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사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CBS지부는 사장 발언이 편집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부당성을 제기해 노사 공방협이 개최됐으며 사측이 “사장의 취지가 잘 못 전달됐다”고 해명, 합의문 작성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방협 간사직에서 사퇴한 최 모 기자는 27일 노조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공방협 회의를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노조가 사측의 조롱거리가 되어간다는 것”이라며 “이번 합의문은 ‘모호한 어구들의 복합체’를 탄생시켰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