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대개 ‘말싸움’을 잘한다. 어떤 화제를 놓고도 자기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펼친다. 때론 강한 기로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따뜻한 말로 이겨라’에 따르면 이것만 갖고 기자들이 ‘말을 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나는 말 잘한다는 것을 소통을 잘한다는 의미로 풀고 싶다.” 저자의 말이다. 표현능력은 학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야깃거리는 독서를 꾸준하게만 해도 풍성해진다. 발음이나 발성은 연습하면 나아진다. 그래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있다. 항상 자기가 중심이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주MBC 아나운서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해 25년째 ‘말’로 먹고사는 저자는 “말 잘하려 하지 말고 잘 말하자”고 권한다. 그 길에 붙여진 이름은 공감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따뜻하게 말하기, 유창하게 말하기보다 진심을 담아 말하기. 그것이 진정한 소통에 이르게 한다는 이 책은 비로소 사람들의 말문을 트게 해준다. -랜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