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PD수첩’ 제작진 징계로 노조의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MBC는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2008년 방영된 PD수첩 광우병 편의 제작진이었던 조능희 당시 CP, 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이춘근 PD와 당시 MC였던 송일준 PD에게 감봉 6개월,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PD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MBC 사측은 지난 2일 대법원이 PD수첩에 대한 무죄를 확정하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 보도 일부를 문제삼아 사과방송과 징계를 강행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재심은 청구한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열린다.
이로써 MBC노조의 총파업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9일 임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26일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다.
MBC노조는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적 장치 단협 명시 △PD수첩 징계 중단을 포함한 공영성 확보 대책 마련 △19개 지역MBC 경영자율성 확보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이날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21일 열릴 노사협상 결과가 총파업을 좌우할 전망이다.
MBC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총파업은 단협 해지에 따른 합법적인 파업이기 때문에 PD수첩 징계 건을 포함해 총괄 타결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