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스마트 미디어’를 표방한 CBS 노컷V가 지난 1일 오픈했다. 사진은 노컷V의 초기 화면. |
|
| |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 미디어’의 대중화로 언론계에도 ‘스마트 뉴스’에 대한 시도가 등장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가 1일 오픈한 ‘노컷V’(www.nocutv.com)가 그 예다. 노컷V는 ‘스마트뉴스’를 정식으로 내걸고 야심찬 청사진을 밝혔다.
풀 HD 영상을 기반으로 사실 전달 위주의 뉴스와 다큐멘터리, 공적 뉴스와 사적 뉴스의 벽을 허물어 차별화된 뉴스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구성도 영상을 비롯해 그래픽, 만화, 텍스트 등 다양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와 연동은 물론 유튜브에도 공식 채널을 만드는 등 유통 경로도 넓힌다.
언론계는 CBS가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받는 노컷뉴스를 새로운 형태로 진화시킨 노컷V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미디어에 적합한 ‘스마트뉴스’를 정립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강한 이동성 및 실시간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미디어의 특성에 맞는 뉴스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문의 메시지로 큰 파괴력을 자랑하는 SNS의 성공에서 보여지듯 짧은 양이라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맞춤형 서비스도 고려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관심 사항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뉴스 제공 방식이 거론된다. 기존 뉴스룸도 이 같은 콘텐츠를 생산할 있는 구조로 재편되는 과정도 뒤따라야 한다.
전반적으로 비주얼이 강조된 콘텐츠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확실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DMB의 경우 사업 론칭 전에는 짧은 영상물이 소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드라마나 프로야구 중계 등 1시간 이상 분량의 시청물들이 주요 품목이 된 전례도 있다. 스마트폰 역시 텍스트 중심의 뉴스 소비도 활발한 상황이다.
더구나 소비자가 스마트 미디어에서 주로 찾는 콘텐츠가 뉴스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진단이다. 스마트 뉴스 제공자는 기성뉴스 포맷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뉴스 콘텐츠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두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한 뉴미디어 전문가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타깃 수요자 중심의 관점에서 콘텐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익모델의 창출도 시급하다. 어플리케이션 유료화는 당장은 어려운 데다가 광고 수주도 의미있는 성과를 기대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노컷V로 시작된 스마트미디어의 실험은 매우 고무적이며 종편 등 신문방송 융합 이상의 빅뱅을 불러올 수도 있다”며 “전문화된 기자 영역이 아마추어 저널리즘 영역을 포용하는 모델의 수립 및 기존 포털이 해오던 것처럼 이러한 콘텐츠를 조정하는 ‘게이트’ 역할의 정립 등의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