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올해부터 직선제로 실시하는 회장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투표와 인터넷투표를 병행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선관위에 각 후보 측 인사의 참여를 배제하고,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인 수를 1백 명에서 3백 명으로 늘려 입후보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협은 2일 제주시 제주칼호텔에서 사단법인 전환 후 첫 이사회를 열고 회장선거 규정 등 제 규정을 검토하고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36명의 이사 중 17명이 참석했고 10명은 위임했다.
회장선거 규정 논의는 직선제 하에서 회원들의 투표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됐다. 휴대전화에서 인증번호를 받고 투표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투표가 간편한 방법으로 선호됐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기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인터넷투표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따라 최종안은 두 가지 투표방법 병행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를 거쳐 이달 안에 이사회 추인을 받아 결정하기로 했다.
회장이 임명하던 선관위원은 이번 선거부터 임원 가운데 5명을 회장 추천으로 이사회의 추인을 받아 임명토록 해 구성의 중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각 후보 측에서 2명씩 선관위에 참여하던 것을 없애고 참관만 가능하게 했다. 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인 요건도 기존 6개 지역 1백 명 이상의 회원에서 직선제에 맞게 5개 지역 3백 명으로 늘렸다.
이사회에 승인권이 있는 신규회원 가입건도 상정돼 2월부터 7월까지 가입신청한 3백32명이 회원이 됐다.
‘회원의 가입자격 규정’을 개정해 회원의 자격을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하기로 했다. 현행 ‘비판적 보도기능을 수행하는 언론사 소속 기자’를 ‘신문, 방송, 통신 등 이에 준하는 비판적 보도기능을 수행하는 언론사 소속 기자’로 수정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회원 재가입과 관련해 미납금을 내지 않고 제명된 후 가입하는 편법을 없애기 위해 ‘회비 미납으로 제명된 경우는 2년 후에라도 미납금을 납부한 후에 재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단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타사항 토론에서는 기협이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인권보도준칙을 수습기자 교육과정에 반영하도록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기자 교육기관에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