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사는 지난 26일 김재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등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30일 실무협상을 열었으나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간담회에서 노조는 △공정방송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문책 차원의 본부장급 인사 단행 △인사평가제도 상 R등급 강제할당 등 폐지 △종편으로 인력 유출 대책 △지역MBC 통폐합 문제 등을 제기했으나 사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협 해지의 쟁점이 됐던 공정방송 제도에 대해서는 단협에 최소한의 정신을 담는 선에 그쳐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으며, R등급 폐지는 확실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노조는 전했다. 종편 인력 유출은 금전적 문제라 마땅한 대책이 없으며, 지역MBC 통폐합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9일 발행한 특보를 통해 “사측이 지금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협상 타결의 전망은 점점 어두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MBC 사측은 노사협상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 대신 “노사 양측이 계속 성실히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