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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환 회장, 뒤늦은 '기자 챙기기'

처우개선·성과보상 약속…기자들 "믿어보자"

이대호 기자  2011.08.31 14: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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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대환 회장  
 
MBN 기자 15명이 타 종편사 등으로 떠난 가운데 매일경제·MBN 장대환 회장이 뒤늦게 ‘기자 챙기기’에 나섰다.
장 회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7기까지의 기자 기수 가운데 6개 기수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장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회사를 믿고 함께한 기자들에게는 반드시 그에 맞는 보상을 하겠다. 개국 첫 해에 매출 1천5백억 원을 달성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파원, 교육, 연수를 통한 기자 지원책도 언급했다.

간담회 결과로 장 회장과 기자들은 취재활동여건 개선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으며, 취재보조비 인상 등 취재비용 문제는 TF에 앞서 당장 해결키로 했다. 간담회 결과는 메신저와 게시판을 통해 기자들에게 공지됐다.

박대일 기자협회 MBN 지회장은 “기자들은 취재보조비를 인상하고 TF 구성에 합의한 것을 회사의 성의 있고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며 “기자들은 믿고 따라가 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MBN에서는 최근 1백 명의 취재기자 가운데 15명이 타 종편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력부족으로 뉴스 제작의 어려움은 물론 기자들의 사기저하 등 악영향으로 이어졌다.

한 기자는 “우리는 타이트한 조직이라 이 정도 나가면 영향이 크다. 더 힘든 것은 앞으로도 누군가 또 나갈 것이란 불안감에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위기감을 느낀 기자들이 건의사항을 모아 경영진과의 대화를 요구해 이번 간담회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