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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기자들 취재 현장 누빈다

방송교육 받고 현장 뛰며 뉴스 시범제작…개국 담금질 분주

김성후 기자  2011.08.31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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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사 보도국 기자들이 취재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성후 기자)  
 
중앙일보 종편 ‘jTBC’ 안의근 기자는 매일 오디오 연습을 한다. 원고를 읽고 들어보고 교정하고 다시 읽기를 반복한다. 뉴스 리포팅 연습도 빼놓지 않는다. 거울 보며 포즈를 잡거나 가족 앞에서 스탠딩을 한다. 그는 7년간 볼펜기자로 일하다가 두 달 전부터 마이크를 잡았다. 방송기자로 변신이 만만치 않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서 감을 익혀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그가 리포팅한 뉴스가 온라인 중앙일보를 타고 서비스됐다.

조선일보 종편 ‘TV조선’ 김지언 기자는 서울 시내 경찰서를 출입하며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YTN에서 6년간 앵커로 활약하다가 지난 6월 TV조선에 수습기자로 입사한 그는 TV조선 첫 기사(‘신종마약 ‘스파이스’ 판 주한미군 무더기 검거’-7월19일 조선닷컴)의 주인공이다. 미군 3명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장면을 목격해 6mm카메라로 찍고 팩트를 확인한 뒤 보도한 단독기사는 SBS와 YTN 등이 그대로 받았다.

아직 공식 방송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각 종편사 보도국은 분주하다. 지금까지 확보한 취재 인력으로 부서 라인업을 짜고 뉴스 시험제작을 하면서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기자들은 방송교육을 받고 출입처에 나가고 현장 취재를 하고 있다. 서울지역 집중호우,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등 현안을 다룬 뉴스는 지면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jTBC는 7월 말부터 시험 제작한 뉴스를 온라인 중앙일보 ‘미리보는 jTBC 뉴스’, 아이패드·갤럭시탭 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기획 리포트, 인터뷰, 스케치, 국제뉴스 등이 하루 1~2건씩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규연 jTBC 보도국장은 “매일 일어나는 사건을 얼마나 짜임새 있고 맛깔스럽고 재미있고 믿음이 가게 만드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jTBC는 중앙일보와 콘텐츠 교류도 하고 있다. jTBC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는 여러 차례 중앙일보 지면에 실렸다.

TV조선도 자사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를 조선닷컴이나 지면을 통해 보도하고 있다. ‘신종마약 ‘스파이스’ 판 주한미군 무더기 검거’ 기사를 시작으로 ‘해외 여행객 면세 한도 최대 1천만원 상향 추진’, ‘석 선장 살린 이국종 교수, 서울 삼성병원으로 옮길 듯’ 단독기사를 연이어 보도했다. 기자들이 지난달 초부터 서울 시내 경찰서와 사건 현장을 누비면서 취재한 콘텐츠다. TV조선 한 관계자는 “단독이나 의미 있는 기사는 닷컴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며 “취재한 걸 보도하면 격려가 되고 훈련도 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종편 ‘채널A’는 5월부터 자사 기자들이 취재한 뉴스를 동아뉴스테이션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리포트, 뉴스 분석, 전문가 대담, 취재 현장 연결 등을 시도한다. 젊은 연차의 기자들을 뉴스테이션 앵커로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테스트 성격이다. 내부용이지만 몇몇 현안의 경우 실제를 가정하고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뉴스를 제작하기도 한다. 매일경제가 주도하는 종편 ‘MBN’은 현행 보도전문채널을 통해 뉴스가 나가고 있다. 

한편 jTBC, TV조선, 채널A는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습 및 경력 공채와 경력 스카우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9~10월 중 인력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