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조용기 목사, 교회서 840억원 받아가"

국민 노조 "교회 여러 인사로부터 확인"
조 목사측 "개인 착복 주장은 명예훼손"

원성윤 기자  2011.08.24 15:24:38

기사프린트

국민일보 회장인 조용기 목사(여의도 순복음교회)가 교회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조상운)는 “최근 조 목사가 퇴직금 2백억원과 지난 5년간 교회로부터 받아간 돈이 6백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교회 측 복수의 인사로부터 확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조 목사는 제자교회들이 순복음선교회에 납부한 선교비 분담금(각 교회 헌금 총액의 20%)에서 주로 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공식적으로 조 목사가 교회로부터 받아간 돈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 중이다. 교회 측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정리되는 이달 말에 조 목사에게 교회의 모든 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조상운 국민일보 노조 위원장은 “조 목사의 교회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짐에 따라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1년 가까이 이어져온 사태에 이제는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내달 1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 목사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조 목사가 선교회 대표였기 때문에 자금이 어떤 명의로 들어갔을 수도 있지만 쓰인 목적이 정당했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며 “그것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조 목사는 지난 4월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뒤 국민일보 대주주인 국민문화재단(이사장 손인웅 목사)에 두 차례에 걸쳐 사표를 제출했으나 재단 측에서 이를 거듭 반려해 노조의 반발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