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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뉴시스 합병 무산…생존경쟁 본격화

뉴시스, 이종승 사장 체제로 돌파…뉴스1, 9월중 출범

김성후 기자  2011.08.24 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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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지난 5월 설립한 뉴스통신사 ‘뉴스1’을 10년차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와 합병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뉴스1이 9월중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여 국내 뉴스통신시장은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연합뉴스와 그에 맞선 뉴시스 구도에 뉴스1이 새롭게 가세하게 됐다.

뉴시스 장재국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오종택 노조위원장과 만나 머니투데이와 합병하지 않기로 했으며 합병이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지난달 14일 장 회장이 뉴시스 지분 70%가량을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에게 양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35일 만이다. 

장 회장은 합병 무산 배경에 대해 인수 금액 차이, 뉴시스 지역본부 반발 등이 아니라 머투와 협상 과정에서 서로 이해가 달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종승 전 한국일보 부회장을 뉴시스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 사장은 내달 1일 임시주총에서 사장으로 선임된다.

오종택 노조위원장은 “머투와 합병, 무산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구성원들이 열패감을 가졌다”며 “자본력을 갖춘 뉴스1에 맞서고 뉴시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투자가 동반된 장단기 회사발전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는 장 회장의 일방적인 합병 무산 선언에 당혹해하고 있다.
머투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해 황당하고 답답하다”며 “대응 방안은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뒤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머투는 22일 뉴스1 편집국장 등 주요 부서장 인사를 단행하는 등 뉴스1 출범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은 9월 출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취재 및 마케팅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본부도 단계적으로 꾸릴 방침이다.

뉴스1 편집국은 수습 및 경력기자 60여 명이 취재 및 기사 송출을 시험 가동 중이다. 뉴스1은 출범하려면 취재인력이 최소 100명은 확보돼야 하는 만큼 경력기자 충원을 서두르고, 여의치 않을 경우 머투 자회사나 머투에서 파견받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