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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뉴시스 통합 물 건너가나

머투 계약 이행 촉구…뉴시스 노조 공개 질의

김성후 기자  2011.08.17 1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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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탄다.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게 아니다.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거다. 통합이 되든, 안되든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하지 않겠나.” 뉴시스 한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합에 대한 추진 상황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9일 머니투데이와 뉴시스의 합병을 승인할 예정이던 뉴시스 임시주총이 갑작스럽게 무산된 뒤 보름여가 지났지만 두 회사 합병은 제자리걸음이다. 통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장재국 뉴시스 회장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은 열쇠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주총을 무산시킨 장 회장의 속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인수금액 갈등, 지역 뉴시스 반대 등이 설로만 떠돌고 있다. 홍 회장은 장 회장 측에 계약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뉴시스 지분 70% 가량을 양도양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머투 한 관계자는 “두 사람간 개인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계약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이를 이행하도록 뉴시스 대주주 측에 촉구했다”며 “우리 쪽에선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노조(위원장 오종택)는 회사 쪽에 질의서를 보내 “16일까지 통합 배경과 진행 상황, 통합 여부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 쪽의 답변이 없을 경우 17일 저녁 긴급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의 답변이 없을 경우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간주하고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대응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