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미디어그룹의 MBN과 매일경제신문 기자 7~8명이 또다시 조·중·동으로 옮겼다.
매경미디어그룹 구성원들에 따르면 최근 MBN에서 3~4명의 경력기자가 채널A 등으로 갔고, 매경에서도 3명의 경력기자가 조선, 중앙, 동아로 각각 1명씩 옮겼다.
MBN과 매경 기자들은 연말까지는 이런 식의 인력 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답답해하고 있다.
MBN을 떠난 기자들은 경력 3년차 1명, 7~8년차 1명, 10년차 1명 등 이다. 여기에 지난 6월에 옮긴 기자들과 간부급 기자들까지 합하면 모두 10명이 넘는다.
MBN의 한 기자는 “신생 종편 입장에서 우리 MBN 인력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겠지만 이렇게 빼가니 속상하다”며 “그렇다고 몸값 높여 스카우트 돼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또 “같이 일하던 사람이 어느 날 사라지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도 “당장의 방송이나 종편 개국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경에서도 경제파트를 담당하던 7년차, 8년차, 11년차 경력기자 3명이 지난주 초 조선, 중앙, 동아로 옮겼다.
매경의 한 중견기자는 “종편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계속 조중동에서 기자를 뽑을 텐데 매경 기자들이 주 타깃이 될 것”이라며 “기자 개인의 선택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환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자는 “인력 유출에 따른 동요는 아직까지는 크지 않지만 연말까지 계속 된다면 임계치에 이를지도 모른다”며 “회사에서 기자들에게 좀 더 대우를 해주기를 다들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