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비평과 사회비평으로 우리 사회의 의제를 이슈화하는 능력을 가진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이번엔 소위 ‘강남좌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신간 ‘강남좌파(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에서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모든 정치인은 강남좌파”라고 주장한다. 좌우를 막론하고 정치 엘리트가 되기 위해선 학벌에서 생활수준까지 사회적 성공을 거두어야 하므로 정치영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좌파는 강남좌파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따라서 강남좌파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좌파를 싸잡아 비판하겠다는 우파의 정치적 책략이라는 게 강 교수의 주장이다.
강 교수는 강남좌파 문제를 이념보다는 엘리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강남좌파에서 좌파는 부차적인 것이지 본질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강 교수는 강남좌파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로 조국 서울대 교수를 꼽았다. 분당좌파로 재기에 성공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권 안팎의 주요 인사도 강남좌파의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인물과 사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