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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 EBS 이용실태 조사

남영진 前기자협회장 박사학위 논문

이대호 기자  2011.08.03 1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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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영진 前기자협회장  
 
“발달장애아 10명 중 7명은 EBS 교육방송을 스스로 선택해서 보고, 교육방송을 통해 교과학습과 직업훈련을 가장 받고 싶어 한다.” 자폐아와 지적장애아 등 발달장애아의 교육방송 이용 실태와 욕구를 조사한 국내 최초의 논문이 나왔다. 남영진 경민대 행정학과 교수의 고려대 박사박위 논문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정책의제형성에 관한 연구’다. 남 교수는 한국일보 기자, 35대 한국기자협회장, 신문발전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언론인이다.

이 논문은 그동안 설문조사 자체가 어려워 학부모나 교사 조사를 통해 유추했던 발달장애아의 욕구를 국내 최초로 직접 조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남 교수는 발달장애아 가족협회와 특수학교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2백10명의 장애아에게 설문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발달장애아들이 가장 즐기는 여가활동은 TV시청(43.5%)이었고, 만화와 애니메이션(55.9%)을 가장 많이 시청했다. 발달장애아의 66.8%는 교육방송 시청을 원했고, 이들이 원하는 교육방식은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처럼 해주는 것’이었다. 또 발달장애아의 68.9%는 교육방송을 원하는 때에 스스로 보는 자기선택권을 갖고 있었다. 이들이 교육방송을 보는 이유로는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남 교수는 논문에서 “많은 발달장애아들이 교육방송이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맞지 않다’는 점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장애복지학, 방송통신학, 정책학 등 통합연구가 많이 나와 사회적 최하위 소외계층인 발달장애아의 방송접근에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