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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린 ‘이승만 미화방송 중단 및 KBS 김인규 사장 퇴진 촉구를 위한 무기한 1일 릴레이 단식 농성 돌입 선포식에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석해 연설을 듣고 있다. (언론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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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KBS의 이승만 전 대통령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중단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4월 혁명회 등 97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릴레이 단식 및 농성 돌입 선포식을 열고 독립운동가 후손, 관련 단체 대표 등 1백25명이 이승만 다큐 중단과 김인규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하루씩 단식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단식농성자 명단에는 신흥무관학교 설립을 주도하고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씨 등 독립운동가 후손 21명이 포함됐다.
그 밖에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 김영만 대표 등 4·19 관련 단체 28명,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 45명,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정남기 공동대표 등 언론단체 11명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KBS는 이미 항일독립군을 무참히 학살해 악명을 떨친 간도특설대 출신 친일파 백선엽을 전쟁 영웅으로 미화하고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독재자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미화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바른 민족역사 확립에 이바지해야 할 공영방송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니 분통이 절로 터진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이승만 미화 다큐의 중단을 요구하는 이유는 오직 우리 역사를 올바로 기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라며 “현대사회 사초(史草)의 역할이 방송과 언론이라면 민족의 역사는 올바르게 기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는 이승만 특집 5부작 다큐멘터리를 모니터링할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다음주 중 첫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KBS는 자문단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 예정일인 15일에는 방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