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인권보도 준칙 제정에 나선다. 기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또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치우쳐 인권 침해 보도를 하는 것에 주의하고 보도할 때 인권 관점을 더하자는 취지다.
두 단체는 이를 위해 전문가 6명으로 인권보도준칙위원회를 구성했다. 인권보도준칙위원회는 김주언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자문위원(전 한국기자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신경민 MBC 해설위원,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정책연구팀장, 최성주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서수정 국가인권위원회 홍보협력과장 등이 활동한다.
인권보도준칙위원회는 지난 24일 첫 회의를 열고 인권 보도 준칙의 범위와 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위원회는 이날 각 위원별로 연구과제를 맡겼으며 내달 8일 2차 회의에서 이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갖기로 했다. 위원회는 7월 중 인권 보도 준칙 초안을 마련한 뒤 세미나와 장애, 여성, 이주, 노인, 어린이, 성소수자 등 각 분야별 모니터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준칙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주언 위원장은 “인권보도 일반에 관한 내용은 전문에 담고 구체적인 사례는 매뉴얼로 정리하는 게 맞다”며 “선언적으로 끝나지 않고 언론인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준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보는 지난 4~6월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기획보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인권보도가 만든다!’를 5차례에 걸쳐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