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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다큐, 경영진 사과해야"

KBS 새 노조 성명

장우성 기자  2011.06.27 1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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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7일 성명을 내 친일 미화 논란을 부른 ‘백선엽 다큐’ 방송에 대한 사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KBS본부는 성명에서 “친일파 ‘백선엽 다큐’에 대한 후폭풍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거세 ‘친일방송’, ‘부역방송’, ‘공영방송을 포기한 작태’라는 등의 시청자들의 분노는 지금도 시청자 게시판에 이어지고 있다. 전화를 통한 항의도 9백 건이 넘었다고 한다”며 “회사 자체심의에서도 백선엽 개인에 대한 영웅화 느낌이 짙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방송 내용은 1부와 2부에 걸쳐 ‘6.25 전쟁은 백선엽의 전쟁’으로 묘사됐고 국군은 ‘백선엽의 국군’, 1사단은 ‘백선엽의 1사단’으로 묘사됐다”며 “2부작 1백분에 걸쳐 이처럼 철저하게 백선엽 개인에 대한 미화가 계속됐지만,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때려잡았던 친일 군인으로서의 백선엽, ‘상해임시정부가 선전포고한 적국의 장교’로서의 백선엽은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BS본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온전히 사측에게 있다”라며 “김인규 사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이들 단체와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친일 미화 다큐에 이은 독재 찬양 다큐인 ‘이승만 5부작’의 편성과 제작을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KBS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6.25 전쟁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전쟁과 군인’ 제작진은 자료 조사과정에서 한림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 6.25전쟁 당시 미공개 영상자료 3천분 가량을 발견했다“며 ”이 가운데 백선엽 씨의 영상이 포함돼 있어 프로그램의 주요 테마로 나오게 됐을 뿐 처음부터 그를 미화할 의도로 만들어졌다는 일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