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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 단식 돌입

종편 광고 미디어렙 위탁 촉구

장우성 기자  2011.06.23 13: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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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광고 미디어렙 위탁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강택 위원장(왼쪽)이 23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제공=언론노조)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국회에 종편 광고 미디어렙 위탁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강택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단식 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지금 해야 할 것(미디어렙 법안 처리)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것(KBS 수신료 인상안)은 하고 있다”며 “종편 직접 광고 영업이 허용되면 지역언론 등은 황폐화되고 지상파 방송 언론인들도 무한경쟁에 몰려 정론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KBS 수신료 역시 인상의 근본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공정방송 실현 약속 없이 절차적 하자까지 저지르면서 강행하려는 것은 김인규 사장의 장악력을 높여 KBS를 불공정 방송, 관영방송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단식 돌입은 이제 국회를 쳐다보지 않고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겠다는 뜻”이라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종편 광고 직접 영업을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대균 MBC노조 부위원장은 “조중동 종편 직접 영업이 실현되면 영화 ‘트루맛쇼’보다 더한 상황이 불가피하다”며 “어려운 지역언론은 더욱 큰 피해를 당하게 되며 우리는 이에 맞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성남 언론노조 부위원장은 “종편 4개 회사가 운영되려면 1년에 6천억원 가량의 신규 광고시장이 창출돼야 하지만 결국 기존 시장 안에서 서로 무한경쟁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규모는 한겨레 규모의 신문사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미디어 공공성의 기본바탕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방송, 신문을 포함한 언론 전체가 반 민주- 친 자본의 소용돌이 속으로 삼켜질 위험 속에 우리는 위법적 언론악법 통과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았다”며 “이강택 위원장의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전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언론노조는 △‘KBS수신료 야합 인상’에 대한 한나라당 민주당의 사과 △공정방송 회복, 제작 자율성 보장,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 후 수신료 인상 △조중동 종편의 직접영업 금지하는 미디어렙법안 즉각 처리 △민주당은 미디어렙 입법에 총력을 다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