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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성원 가슴에 불지르지 말라"

이우환․한학수 PD 인사 규탄 PD수첩사수 공대위 기자회견

장우성 기자  2011.05.16 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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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사수 공동대책위' 주최로 16일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이우환, 한학수 PD 전보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 언론노조 등 정당 및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PD수첩 사수와 언론자유 수호 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PD수첩 파괴, 국민 알권리 탄압하는 MBC 김재철 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우환, 한학수 PD에 대한 전보 보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은 3년전 KBS 이병순 전 사장이 쓰던 언론사를 망치는 인사를 자행하고 있다”며 “집권세력이 4.27 재보선 패배 후 언론을 다시 옥죄어 정권 연장을 꾀하고 있으나 우리는 오히려 이 싸움을 총반격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창섭 한국PD연합회 회장은 “경영진은 언론인들을 어둠 속에 가두고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으나 모든 양심세력과 연대해 분연한 자세로 언론자유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민들은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게 더 이상 민주주의와 서민의 삶을 파괴하지 말라는 국민적 명령을 내렸다”며 “한나라당조차 국민의 뜻에 변화하려는 시늉을 하고 있는데 이 정권의 전위부대를 자처하는 김재철 사장 등은 국민이 무섭지도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영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은 “이번 PD수첩 인사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바른말하는 구성원을 순치시키기 위한 본보기 인사이자 막장 인사”라며 “안그래도 불만이 가득한 화약고인 MBC 구성원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지 말라”고 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정권의 ‘공영방송 죽이기’와 ‘조중동 방송 살리기’를 통해 비판의 목젖 자체를 제거하는 언론장악 2단계 시나리오의 성패가 PD수첩 죽이기에 달려있다”며 “PD수첩만 넘어선다면, 그래서 MBC 구성원들의 저항을 눌러버릴 수 있다면 반민주 기득권 세력의 장기집권이 가능하다는 망상이 PD수첩을 죽이려는 안달과 몸부림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김재철 사장을 비롯해 언론자유를 핍박하고 농락한 자의 이름을 MBC 역사에 기록하고 국민의 심장에 새겨 심판의 날에 그들의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김 사장과 윤길용 국장은 가당찮은 PD수첩 흔들기 기도를 당장 중단하고 함부로 자행한 보복인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