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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씨 교체는 외압․부실 개편"

MBC노조 성명

장우성 기자  2011.04.26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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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6일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이름의 성명을 내어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씨 교체가 밀실 개편의 결과라며 반발했다.

MBC노조는 성명에서 “(김미화씨의 하차는) 형식은 자진하차지만 그간의 과정을 보면 이것이 압력에 의한 하차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청취율에서, 경쟁력에서, 진행자 호감도에서, 그 무엇도 부족한 게 없었던 진행자가 오직 라디오본부장의 전횡으로 교체된 것”이라고 밝혔다.

MBC노조는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교체를 결정한 바 없다고 계속 주장해 왔으나 이미 상당 기간 교체를 전제로 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김씨의 후임자로 거론된 백지연씨를 본부장이 직접 언급하고 후보자들에게 의사 타진을 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결정된 건 없다고 거짓말하면서 교체 작업은 비밀리에 착착 진행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임자 선정 방식에 대해서도 “발표에 따르면 3배수의 후보자를 놓고 경영진이 임원회의에서 직접 낙점했다는데 이 본부장은 라디오본부 내부에서 후임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무엇이 사실인가”라며 “프로그램 진행자를 정하는데 담당PD의 의견 한번 듣지 않고, 임원진이 직접 정하다니. 이제 임원진이 출연자 캐스팅까지 도맡아 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MBC노조는 “조합은 이번 진행자 교체가, 제작자율성을 완전히 무시한 밀실개편이자, 경쟁력도 브랜드 가치도 내팽개친 부실개편이며, 외압개편임을 분명히 한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우용 본부장과 경영진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경영진에 대해서는 “이번 진행자 교체가, 제작자율성을 완전히 무시한 밀실개편이자, 경쟁력도 브랜드 가치도 내팽개친 부실개편이며, 외압개편임을 분명히 한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우용 본부장과 경영진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