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동조합(위원장 이윤민)은 21일 보도본부장 및 방송지원본부장 교체 인사와 관련, ‘시청률 지상주의’로 흐를 것을 우려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전격적인 이번 인사에 대해, 회사는 종합편성채널 출범에 대비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회사의 설명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의문과 우려가 줄을 잇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무엇보다 이웅모 방송지원본부장을 보도본부장으로 기용한 대목에서 회사의 설명은 설득력을 잃는다”며 “이 본부장은 노와 사의 소통을 담당해야 할 방송지원본부장으로서의 소임을 망각한 채, 대주주의 의중만을 일방 전달함으로써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갔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의 최고 판단근거인 시청률 면에서도 호조를 이어왔다. 그런데 왜? 지금? 장자연 보도와 관련한 문책이라면, 이미 징계와 인사 조치로 끝난 사안 아니던가?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며 “보도본부장 교체의 이유로 제시한 경쟁력 제고가 결국 시청률 지상주의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앞으로 공정방송실천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불통의 리더십을 고집해 파국으로 치달을 것인지, 지금과는 다른 반성과 성찰의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당장의 4.27 재보선과 4대강 관련 보도 등을 비롯해 사회적 이슈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통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