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정영하)는 20일자로 발행한 노보에서 김재철 사장이 취임 이후 선심성 예산 집행으로 긴축경영 방침과 모순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이날 노보에서 “노조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각 부서에 뿌려진 격려금만 2억원이 넘고 5백만원 이상 격려금도 15건에 달한다”며 “비상경영 전인 2007년에는 5백만원 이상 격려금이 단 3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지목하는 사원을 연수 보내는 ‘CEO 지정연수’제도를 통해 지난해 10명이 길게는 3개월까지 연수를 떠났으며 올해도 20여 명이 연수자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보직간부에 대해서도 올해 3억원이 책정된 해외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논란을 부른 인사고과 결과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받은 사원들에게도 해외연수를 시행했다.
MBC노조는 “S등급자에게 기본급의 1백% 인센티브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해외연수까지 보탰다”며 “우대정책의 과도함을 떠나 R등급 강제할당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도 끝나지 않았는데 이 같은 돈잔치를 벌이는 게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중장기 해외연수는 줄어들었는데 “연수 예산이 작년 19억원에서 22억원으로 3억원 정도 늘어났으나 결국 직원들의 1년 내지 6개월짜리 해외연수를 줄이고 보직 간부들의 해외연수, S 등급자들의 연수, 소위 ‘CEO 지정 연수’를 턱없이 늘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게 노조의 분석이다.
MBC노조는 이 밖에도 사측이 지역사 노사가 합의한 근로복지기금 출연은 백지화시키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지역사 사장들에게 1백20~1백50% 성과급과 현금 업무추진비를 신설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