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4일 ‘MBC 라디오가 이우용 본부장의 사유물인가’라는 이름의 성명을 내고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미화씨 교체를 포함한 라디오본부의 밀실 개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MBC노조는 성명에서 “현재 라디오를 둘러싼 상황은 언론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에 대한 심대한 도발”이라며 “지금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개편과정은 오로지 이우용 본부장 개인에 의한, 사영화 순도 100% 밀실개편”이라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지금 구체화되고 있는 밀실개편은 한마디로 ‘해사 행위’”라며 “방송 시작부터 7년 반 동안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고 광고매출이 가장 많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바꿔 버리면 당연히 경쟁사인 SBS나 KBS 라디오가 가장 반가워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정권차원의 직, 간접적 압박이 계속 제기된 프로그램으로, 노조도 한 부문의 문제를 넘어선 MBC 공정방송의 문제이기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라디오에서 벌어지는 식의 비정상적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경영진이 파국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